[5편] 이미지 생성 AI(미드저니/달이) 초보자가 자주 하는 말도 안 되는 프롬프트 실수


텍스트를 기반으로 글을 쓰는 블로거에게 시각 자료는 가독성을 높이는 아주 훌륭한 도구입니다. 최근에는 저작권 걱정 없이 내가 원하는 상황을 그대로 그려주는 미드저니(Midjourney)나 챗GPT의 달이3(DALL-E 3) 같은 이미지 생성 AI 덕분에 블로그 썸네일이나 본문 이미지를 직접 만드는 분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하지만 "카페에서 노트북으로 일하고 있는 세련된 20대 여성"처럼 머릿속에 완벽한 그림을 그리고 명령어를 입력했는데, 정작 결과물은 손가락이 6개라거나 눈빛이 초점을 잃은 기괴한 그림이 나와 당황했던 경험이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AI가 그린 어설픈 그림들을 보며 "아직 블로그에 쓰기엔 무리가 있겠네"라며 실망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AI의 성능이 아니라, 제가 던진 프롬프트의 방식에 있었습니다. 오늘은 이미지 생성 AI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들이 가장 자주 범하는 치명적인 실수 3가지와 함께, 블로그에 바로 쓸 수 있는 고품질 이미지를 뽑아내는 실전 연출 팁을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1. 부정적인 단어를 명령어로 입력하는 실수

가장 많은 분들이 하는 첫 번째 실수는 "화려하지 않게 그려줘" 또는 "배경에 아무것도 없게 해줘"처럼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텍스트로 입력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뇌는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세요"라고 하면 오히려 코끼리를 가장 먼저 떠올립니다. 이미지 생성 AI도 이와 똑같은 메커니즘으로 작동합니다.

AI는 문장 속에서 '하지 마라(No, Without)'라는 부정어의 맥락을 완벽히 이해하기보다, 뒤에 나오는 '화려한', '배경'이라는 키워드 자체에 더 큰 가중치를 둡니다. 결국 화려하지 않게 해달라고 할수록 더욱 화려한 그림이 나오고, 배경을 없애달라고 할수록 복잡한 배경이 채워지는 역효과가 발생합니다.

✔ 아쉬운 예시: "배경에 인물이 없고 복잡하지 않은 깔끔한 사무실" 

✔ 좋은 예시: "미니멀리즘 스타일의 빈 사무실, 흰색 벽면, 단출한 책상 하나"

이처럼 AI에게 이미지를 주문할 때는 '없애야 할 것'을 말하기보다, 화면에 '남아있어야 할 요소'만 명확하게 묘사하는 것이 올바른 접근법입니다. 미드저니를 사용하신다면 문장 뒤에 --no people처럼 부정 매개변수(Negative Prompt)를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훨씬 정확합니다.


2. 추상적인 감정이나 형용사만 남발하는 실수

두 번째 실수는 분위기를 잡기 위해 주관적인 형용사를 가득 채우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풍경", "엄청나게 멋진 자동차", "감성적인 분위기의 방" 같은 표현들이 대표적입니다. 

'아름답다'라거나 '감성적이다'라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고, AI가 학습한 데이터베이스 안에서도 너무나 다양한 형태로 존재합니다. 기준이 모호하다 보니 AI는 무작정 요소를 섞어 쓰게 되고, 그 결과 우리가 원치 않는 유치하거나 과장된 톤의 그림이 완성됩니다. 

전문적인 결과물을 얻고 싶다면 추상적인 단어 대신 '시각적으로 검증 가능한 수단'으로 치환해야 합니다.

✔ 감성적인 방 -> "따뜻한 태양광이 창문으로 들어오는 방, 베이지색 패브릭 소파, 은은한 스탠드 조명" 

✔ 멋진 자동차 -> "비가 내린 도심 속 젖은 아스팔트 위에 서 있는 메탈릭 실버 컬러의 스포츠카, 헤드라이트 불빛 반영"

보시는 것처럼 빛의 방향(조명), 지배적인 색상(컬러), 사물의 구체적인 재질을 명시해 주면 AI는 추상적인 개념을 직관적인 데이터로 해석하여 우리가 상상한 분위기를 매우 유사하게 재현해 냅니다.


3. 블로그 레이아웃을 고려하지 않는 화면 구도 실수

세 번째는 기술적인 실수가 아니라 블로그 운영 관점에서의 실수입니다. 바로 가로세로 비율(Aspect Ratio)과 피사체의 위치를 고려하지 않고 기본 정사각형(1:1) 이미지로만 뽑아내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이미지 생성 AI는 별도의 지시가 없으면 기본 정사각형으로 그림을 출력합니다. 하지만 이 그림을 블로그 썸네일(보통 16:9 가로형)로 쓰거나 본문 중간에 넣으면 배치가 어정쩡해집니다. 게다가 주인공이 화면 정중앙을 너무 크게 차지하고 있으면 위에 글씨(텍스트)를 얹을 공간이 부족해져 가독성이 떨어집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프롬프트를 작성할 때 여백과 비율을 미리 계산해야 합니다.

✔ 미드저니의 경우 문장 맨 뒤에 한 칸을 띄우고 --ar 16:9 혹은 --ar 4:3 같은 비율 명령어를 반드시 붙여주는 습관을 들이세요.

✔ DALL-E3를 쓸 때는 "가로가 긴 와이드스크린 형태로 그려줘"라고 문장으로 지시하면 됩니다.

✔ 화면 구도를 잡을 때도 "왼쪽에 인물이 서 있고, 오른쪽 절반은 부드러운 아웃포커싱 처리된 여백으로 남겨줘"라고 명령하면 텍스트를 인포그래픽처럼 깔끔하게 삽입할 수 있는 훌륭한 블로그용 소스가 완성됩니다.




핵심 요약

이미지 생성 AI에게 명령할 때는 하지 말아야 할 것(부정어) 대신 화면에 나타나야 할 요소만 긍정문으로 묘사해야 합니다.

'아름다운', '멋진' 같은 추상적인 형용사보다는 조명, 색상, 재질 등 시각적인 세부 정보를 구체적으로 제공해야 합니다.

블로그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가로세로 비율 매개변수를 적극 활용하고, 텍스트가 들어갈 여백을 고려한 구도 설정을 해야 합니다.


다음 편 예고

다음 6편에서는 텍스트와 이미지 기초를 넘어, 많은 직장인과 블로거들의 시간을 획기적으로 아껴줄 수 있는 AI 기반 이메일 및 보고서 초안 작성법과 톤앤매너 조율 기술을 깊이 있게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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